대전에서 인천공항 T2까지 새벽 버스를 이용해 비행기를 타려다 실패할 뻔한 실제 경험을 통해 KTX와 AREX 조합의 여유로운 이동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비행기 놓칠 뻔한 새벽, 대전에서 출발한 날의 기록
비행기 시간은 오전 7시 25분.
출발은 대전 복합터미널, 새벽 3시 20분 리무진 버스.
전날 밤,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 하나.
"이 시간에 가도 비행기 탈 수 있을까?"
처음엔 충분해 보였습니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20분.
도착하면 6시 40분쯤.
어느 블로그에서는 이 시간에도 여유롭다고 했거든요.
하지만 막상 겪어보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2025.06.18 - [* 여행 *] - 인천공항 입국심사 시간 맞춰 터미널버스 예약했던 경험
인천공항 입국심사 시간 맞춰 터미널버스 예약했던 경험
비행기 도착 시간이 오후 1시 30분일 때 인천공항 입국심사와 수하물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과 그에 맞는 터미널버스 예약 팁을 직접 겪은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선택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gom0815.tistory.com
예상과 현실은 달랐다
버스는 정확히 출발했습니다.
탑승객도 조용했고, 도로 상황도 좋았습니다.
문제는 인천공항 도착 직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시계를 봤을 때 6시 44분.
탑승수속 마감까지 약 20~30분 남은 상황.
그 짧은 시간 안에
짐 부치고, 보안 검색하고, 게이트까지 가야 했습니다.
몸은 벌써 긴장에 굳었고,
캐리어 끌며 숨이 턱까지 찼습니다.
“이게 맞는 건가?”
스스로에게 되물었죠.
공항에 도착했지만 마음은 초조했다
리무진은 바로 T2 앞에 내려줬습니다.
그래서 이동은 짧았지만, 수속 줄은 길었습니다.
국제선이다 보니 보안 검색이 오래 걸렸고
탑승구가 261번이라 꽤 걸었습니다.
결국 뛰어야 했고,
비행기 출발 5분 전에 간신히 탑승했습니다.
비행기 좌석에 앉자마자 땀이 비 오듯 났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이건 다시는 이렇게 오면 안 되겠다고.
2025.06.20 - [* 여행 *] - 인천공항 제2터미널 푸드코트 위치 헷갈려서 생긴 실수와 해결법
인천공항 제2터미널 푸드코트 위치 헷갈려서 생긴 실수와 해결법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수속 후 식사할 곳이 없어 헤맸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수속 전후 이용 가능한 식당 위치와 추천 메뉴, 푸드코트 이용 팁까지 정리했습니다. 출국장 들어갔더니, 식당
gom0815.tistory.com
그 후 찾게 된 대안 – KTX + AREX
며칠 후, 같은 시간대 비행기를 예약하면서
다른 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역까지 KTX로 이동하고
거기서 공항철도 직행 열차를 타는 방식.
시간을 계산해보니,
대전역에서 4시쯤 출발해도
6시 전에 인천공항 T2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서울역에서 바로 AREX 직행 열차를 타면
쾌적한 좌석에 시간 맞춰 도착하는 건 덤이었죠.
총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45분.
버스보다 더 빠르고,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너무 편했습니다.
KTX + AREX 조합을 추천하는 이유
- 시간 여유
도착 후 수속까지 최소 1시간 30분 이상 확보 가능합니다. - 정시성
KTX와 AREX는 지연률이 낮고,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운행합니다. - 쾌적함
새벽 버스의 흔들림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조용합니다. - 금액도 합리적
리무진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 선택의 폭이 넓다
대전역에서 서울 가는 열차는 새벽 시간대에도 다양하게 있고
AREX도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2025.06.23 - [* 여행 *] - 인천공항 면세점 명품 구매 후 입국 세금 폭탄 맞은 일
인천공항 면세점 명품 구매 후 입국 세금 폭탄 맞은 일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명품을 사려다 입국 시 과세로 낭패를 본 경험을 바탕으로, 출국·입국 시 면세 기준과 절세 방법을 실제 사례로 풀어냈습니다.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명품 샀다가 입국 때
gom0815.tistory.com
추천 조합 (시간별 실전 예시)
- 04:08 대전역 KTX 출발 → 05:14 서울역 도착
- 05:30 AREX 직행 열차 탑승 → 06:13 인천공항 T2 도착
이 루트를 타면
여유롭게 아침 식사도 가능하고,
보안 검색도 한결 편안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버스는 왜 위험할까?
새벽 3시 20분 대전 복합터미널 출발 리무진 버스는
이론상 시간은 맞지만, 변수에 너무 취약합니다.
- 도로 상황
- 공항 내 대기 인원
- 보안 검색 지연 등
단 하나라도 꼬이면 비행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비상 상황에 대비할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2025.06.24 - [* 여행 *] - 인천공항 수하물 태그 스티커 잘못 떼었을 때 해결법
인천공항 수하물 태그 스티커 잘못 떼었을 때 해결법
인천공항에서 수하물 태그를 실수로 잘못 떼어냈을 때 생긴 문제와 그 해결 과정, 실제 경험을 통해 셀프 수하물 부치기의 정확한 방법을 알려드립니다.인천공항 수하물 태그 실수로 생긴 불안
gom0815.tistory.com
실제로 해보니 더 확실했던 KTX+AREX
한 번 직접 겪고 나니,
다시 버스를 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 시간 전에 2시간 여유가 있는 건
여행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실제로 KTX로 서울역에 도착했을 때,
마음이 너무 편안했습니다.
무겁던 캐리어가 가볍게 느껴질 정도였죠.
시간에 쫓기는 대신
안정감 있게 탑승 준비를 마치고,
여유롭게 탑승구로 걸어갔습니다.
그제서야 여행이 시작된 기분이 들더군요.
꼭 확인하고 떠나야 할 팁
- KTX 예매는 전날까지 해두세요.
- 서울역에서 AREX 직행 열차는 사전 시간표 확인 필수입니다.
- 짐이 많다면, 서울역 도착 후 택시로 공항 가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 전날 서울에서 1박하는 방법도 하나의 좋은 대안입니다.
2025.06.24 - [* 여행 *] - 아시아나 기내수하물로 10kg 챙기고 줄 안 서는 방법
아시아나 기내수하물로 10kg 챙기고 줄 안 서는 방법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탑승 시 기내수하물만으로 보안검색부터 탑승까지 문제없이 이동 가능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 팁을 전합니다.갑작스런 출장, 짐은 많은데 시간은 없고일요일
gom0815.tistory.com
'* 인천공항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공항 셀프백드랍 처음 써봤더니 수하물 수속 3분 컷 (0) | 2025.06.27 |
---|---|
인천공항에서 엔화를 달러로 바꾼 경험 (0) | 2025.06.27 |
인천 학익동 공항까지 콜밴과 택시 고민한 이유 (0) | 2025.06.27 |
피치항공 스탠바이 요청 후 실제 탑승까지 (1) | 2025.06.26 |
인천공항 면세점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직접 사본 후기 (0) | 2025.06.26 |